핀란드 총리가 술을 마시고 춤추며 즐기는 파티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약 복용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마린 총리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총리라고 해서 지금까지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모든 것이 합법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나는 음악과 함께 격정적으로 춤을 춥니다.
흥에 취한 듯 옆 사람들과 재밌는 자세도 취해봅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의 파티 영상이 SNS에 퍼진 뒤 야당을 중심으로 마약검사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총리를 비롯해 핀란드 가수와 방송인, 정치인 등이 어울린 이 영상 속에서 코카인을 뜻하는 말이 들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마린 총리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한 "떠들썩하게 춤추고 노래하며 즐겼는데 이것은 합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산나 마린 / 핀란드 총리
- "이것은 사적인 공간에서 촬영된 겁니다. 이 영상이 대중에게 퍼진 것에 대해 화가 납니다."
마린 총리는 34살이던 지난 2019년 12월 핀란드에서 사회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시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했음에도 업무용 전화를 집에 놔두고 새벽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놀러 가 큰 비판을 받고 사과한 전력이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핀란드 #마약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