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수위 45% 적어진 양쯔강에서 600년 된 불상 발견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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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으로 말라버린 중국 밭작물 / 사진=연합뉴스 |
중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륙의 젖줄'로 불리는 양쯔강이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9일 오전 6시(현지시간) 고온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안후이성, 충칭, 후베이성 등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관측된 지역만 262곳으로, 2013년 187곳을 넘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번 폭염 경보는 1961년 중앙 기상 관측 이후 가장 긴 30일 연속 경보입니다.
길이 6300㎞로 중국 인구의 약 3분의 1에 용수를 공급하는 양쯔강 유역에서도 현재 2개월 이상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수력발전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여서 인근 경작지 대부분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쯔강 유역 강수량은 평년보다 45% 적은 상황입니다. 양쯔강과 연결된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의 수위도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남서부 쓰촨성에서는 중부 안후이성까지 경작지 약 82만헥타르(㏊)가 피해를 입었고, 인구 83만명과 가축 16만마리가 그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당국은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인공 강우를 만들어 날려 보내는가 하면, 쓰촨성은 사무
한편 낮아진 수위 탓에 양쯔강에서는 강물에 잠겨 있던 불상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충칭르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남서부 양쯔강(창강)에서 약 6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 3개가 발견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