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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달페랄의 고인돌` [로이터 = 연합뉴스] |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州)에 있는 발데카나스 저수지의 물이 가뭄으로 마르면서 '스페인의 스톤헨지'로 불리는 거석 유적 '과달페랄의 고인돌'이 모습을 드러냈다. 당국은 저수지 수위가 총 수용량의 28%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과달페랄의 고인돌'은 기원전 5000년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926년 독일의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됐으나 1963년 프란시스 프랑코 독재정권 치하에서 농촌 개발 프로젝트로 저수지를 만들면서 침수됐다. 약 60년 동안 거석들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최대 1.8m 높이의 거석 150여 개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한 거석에는 뱀이나 강을 묘사한 듯한 구불구불한 그림이 새겨져 있으며 거석들 위에 평평한 석조 구조물이 있었을 것으
주민들은 관광 산업을 위해 해당 유적을 지역 박물관으로 옮기자고 요구하고 있다. 보트 투어 업체를 운영하는 루벤 아르젠타스는 "스톤헨지가 드러나면서 지역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며 "오랜만에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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