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국 미시간주 노비의 한 베드배스앤비욘드(BB&B) 매장. [로이터 = 연합뉴스] |
프리먼은 지난 7월 초 BB&B 주식 약 500만주를 주당 5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실용품 판매업체 BB&B가 암울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폭락한 시기였다. 투자금 2500만달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달했다. 지난 16일 BB&B 주가가 주당 27달러를 넘어서자 프리먼은 BB&B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한 달여 만에 1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프리먼은 FT에 "이 정도로 가파른 상승이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6개월 정도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올라서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 투자에 유의를 당부했다. BB&B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순손실이 3억5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BB&B는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직원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존 핸콕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맷 미스킨은 "밈주식 열풍은 도박과 같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증권사 13곳이 BB&B 주식에 대해 투자 등급을 '매도'로, 4개의 증권사가 '보유'로 의견을 냈다.
프리먼의 BB&B 매도는 절묘한 시점에 이뤄졌다. 프리먼이 주식을 팔아치운 지 얼마 되지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