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 한다"
2019년 34세의 나이로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던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가 광란의 파티 영상에 참가한 후 SNS상에 관련 영상이 퍼지면서 마약 복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핀란드 방송 YLE는 마린 총리가 마약 복용 의혹은 부인했으며 필요하다면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에서 마린 총리는 핀란드의 가수, 방송인, 여당 의원 등으로 이루어진 지인 약 20명과 함께 한 가정집에서 파티를 즐기며 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사적인 모임이어도 한 나라의 정상이라기엔 조금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게다가 이 영상이 SNS에 퍼진 후 여야 모두에서 마약 검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영상에서 핀란드말로 코카인을 뜻하는 말이 들렸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마린 총리는 "몇 주 전 파티를 했는데 술을 마셨을 뿐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며 "떠들썩하게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즐겼는데 이는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또래들이 그러듯이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뿐"이라며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작년 12월 마린 총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 접촉을 하고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둔 뒤 새벽 4시까지 나이트클럽에서 친구들과 놀았던 일이 포착되면서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남편과 외식을 하고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