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엔 부산서도 비슷한 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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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오데르강 물고기 집단 폐사 / 사진=연합뉴스 |
폴란드 오데르강에서 원인 모를 물고기 집단 폐사가 일어났습니다. 당국은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의 남서부 로어실레시 오와바 마을 북쪽에 위치한 오데르강 200km 구간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폴란드 당국자는 "전날 자원봉사자와 낚시꾼들이 최소 10t에 달하는 물고기 사체를 걷어냈다"며 "거대한 생태학적 재앙"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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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오데르강 물고기 집단 폐사 / 사진=연합뉴스 |
생물학자인 에와 드루니악은 "지난 2주간 오데르강에서 죽은 물고기가 떠다녔지만, 당국은 이에 대해 공지를 하지 않았다"며 "일주일 전만 해도 20명가량의 사람이 오데르강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 환경 당국은 오데르강 오염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으며,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강물을 오염시킨 장본인을 찾아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데르강은 폴란드에서 두 번째로 긴 강으로, 체코에서 시작돼 폴란드와 독일 사이로 흘러가 양국의 국경을 형성합니다. 오데르강과 인접한 독일의 일부 지자체는 이번 집단 폐사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강에 들어가지 말고, 그곳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지 말라고 지역 주민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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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구 동삼해수천 물고기 집단 폐사 / 사진 = 부산 영도구 제공 |
지난 9일엔 부산 영도구 동삼해수천에서도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국해양기술원과 영도구청은 폐사의 원인에 대해 '배수로 오염물질, 오염퇴적물, 수온 상승 등으로 인한 빈 산소층 형성'으로 분석했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