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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AFP통신은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이자네이루 경철이 공범들과 짜고 80대 노모로부터 7억 헤알(1800억원) 상당의 명화와 보석 등을 훔친 혐의로 사비니 콜 보기치(48)라는 여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비니 콜 보기치는 지난 2015년 사망한 브라질 유명 컬렉터 장 보기치의 딸이다.
그는 명화를 상속받은 82세 어머니 제네비에비 보기치를 속이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했단다.
경찰에 따르면 공범은 제네비에비에게 접근하기 위해 무속인으로 가장했다.
공범은 사비니의 엄마에게 딸이 병에 걸려 곧 죽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겁이 난 엄마는 무속인의 말을 믿고 '영적 치료'라는 명목으로 공범에게 돈을 보냈다. 딸 역시 옆에서 이를 부추겼다.
공범은 이 과정에서 상속받은 고가의 그림들이 "나쁜 저주에 걸렸다"며 가져갔다.
또 엄마를 집에 1년 가까이 가두기도 했다.
이렇게 도난 당한 그림은 총 16점으로 타르실라 두 아마라우, 후벵스 제르시망, 시세루 지아스 등 브라질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을 붙잡고 11점의 작품은 회수했지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미술관에 팔린 작품 등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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