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프랑스에 대형 산불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영국은 화재 경보까지 발령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불이맹렬한 기세로 나무를 삼킵니다.
소방차와 비행기를 동원해 물을 뿌리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마크 아베카시스 / 소방관
- "산불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도로를 넘어가지 않도록 막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주에서 낮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가운데 지난 9일부터는 대형 산불까지 발생했습니다.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그리스와 독일 등 EU 국가들이 소방관을 프랑스에 보내고 있지만 큰불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중부 세라 다 에스트렐라 국립공원에서도 일주일째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은 화재 위험 최고 경보를 내렸고 곧 가뭄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찰리 오스먼 / 소매점 매니저
- "지구 온난화가 확실히 문제입니다. 시사하는 바가 꽤 큽니다."
영국 기상청은 주말 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고, 잉글랜드 남부 등에 화재 심각성 지수를 최고 단계인 5단계로 높였습니다.
46년 만에 가장 건조한 여름을 맞은 영국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프랑스 #영국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