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센강에서 며칠 전 영문은 알 수 없지만 바다에 사는 흰돌고래, 벨루가가 발견됐었습니다.
흰돌고래가 먹이를 줘도 안 먹고 스스로 고립돼 빠른 조치가 필요했는데, 이송은 쉽지 않았죠. 수십 명의 인력과 특수 장비가 동원되는 특급 구조작전이 펼쳐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돌돌 말린 그물이 크레인에 의해 강 밖으로 서서히 나옵니다.
이송 작업 전 마지막 연습입니다.
이달 초 돌연 프랑스 센강에 표류한 흰돌고래 이른바 벨루가를 구조하기 위해섭니다.
그 길이가 4m 무게는 800kg으로 이송이 쉽지 않지만, 배를 이용한 바다 유인에 실패하자 나온 고육지책입니다.
흰돌고래가 프랑스 강에서 발견된 것 자체가 194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에세므랄리 / 해양환경보호단체 프랑스 지부장
- "들어 올리는 도중 흰돌고래가 숨질 수도 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건강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므로 떠나야만 합니다."
구조 작업에는 동물 전문가와 소방대원, 경찰 등 8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송 도중 흰돌고래가 질식하지 않도록 특수 운반 차량도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브라시르 / 유럽 최대 해양동물원 보전 전문가
- "보호 상자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트럭으로 옮겨질 것이며, 상자 내부 온도는 적정 온도인 18도~20도 사이로 유지될 것입니다."
흰돌고래는 6시간에 거쳐 일단 물 밖으로 안전하게 나왔습니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항구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바다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