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맥도날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오후 7시께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여성 고객과 직원이 실랑이를 벌였다.
여성 고객이 "감자튀김이 식어 차갑다"고 항의하자 직원이 새 감자튀김을 갖다줬지만 고객은 "위에 있는 한 두개만 따뜻하고 나머지 감자튀김은 여전히 식었다"며 재차 항의하면서 시비가 붙은 것이다.
직원은 "평소대로 조리한 것"이라며 항변했고 여성 고객은 이 자리에서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잠시 후 권총을 들고 맥도날드에 들어선 그의 아들은 해당 직원의 얼굴을 향해 총을 쐈으며 직원은 목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직원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수차례 경찰에 체포돼 절도와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직원이 쾌유하고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음식점에서 실랑이가 붙어 총기 사건이
지난 6월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한 써브웨이 매장에서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뿌렸다"고 항의한 고객의 총을 맞아 매장 직원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매장에는 직원의 5살 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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