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아조우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했습니다.
포로로 붙잡힌 이들은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대법원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아조우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알라 나자로바 / 러시아 대법원 판사
- "우크라이나 준군사 조직 아조우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러시아 영토에서의 활동을 금지합니다."
러시아 형법은 테러단체 구성원에게 최대 징역 10년을, 단체 지도자에게는 20년 중형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아조우연대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 반군과 맞서 싸운 극우 성향의 민병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군에 편입됐고 마리우폴에서 3개월간 결사항전을 벌이며 유명해졌지만 지난 5월 함락과 함께 생존자 260여 명이 투항했습니다.
아조우연대 군인의 가족들은 그들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아조우연대 군인의 부인
- "우리는 유엔과 적십자사에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옥수수 2만 6천t을 싣고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을 떠난 곡물 수출선은 하루가 걸려 경유지인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 침공 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해를 가로지른 수출선은 선박 검사 후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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