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재벌 부부가 숨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구 어디든 1시간 내 타격이 가능하다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곧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건물의 외벽이 완전히 날아갔습니다.
뼈대만 남은 건물도 부지기수, 폭격은 지하실까지 무너뜨릴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 인터뷰 : 라디카 / 인쇄소 직원
- "우린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어 왔어요. 러시아가 오늘 무슨 짓을 했는지 보세요."
불타는 건물 사이로 소방관들이 진입합니다.
화염을 막아보려 하지만, 불길은 더욱 거세지기만 합니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의 창업주 부부가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7번째 부호이자 최대 곡물 생산기업인 니뷸론의 소유주 바다투르스키 부부가 희생됐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들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세계의 식량안보를 보장해 왔어요. 항상 그래 왔죠."
한편, 러시아는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에 타격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몇 달 안에 해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세계에서 적수가 없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선박이 호송선과 함께 출항하는 등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세계 식량난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