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 속 착륙 중 미끄러진 여객기. / 사진=연합뉴스 |
태국 치앙라이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공항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오늘(1일) 방콕포스트는 태국 저비용항공사(LCC)인 녹에어의 DD108편 보잉 737기가 북부 치앙라이 마에 파 루엉 국제공항에 지난달 30일 밤 착륙을 시도하다가 폭우로 젖은 활주로에 미끄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객기는 활주로를 벗어나서야 멈췄지만,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비행기에는 승객 164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공항은 오는 3일 오후 10시까지 폐쇄됩니다. 전날 15편이 취소돼 2,000여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고, 추가로 사흘간 전체 운항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태국민간항공국(CAAT)은 "심각한 사고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또한 공항 측은 활주로 정비 등 운항
한편,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사고 후 에어컨도 꺼진 기내에서 승무원의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장시간 대기해야 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또한 사고 여객기 조사 규정에 따라 항공사가 수하물을 즉시 내릴 수 없어 승객들은 하루 동안 여행 가방 등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