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한미 연합훈련을 통합해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종섭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 펜타곤을 찾아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났습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이후 50여 일 만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위협이 클수록 한미동맹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인터뷰 :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한미동맹은 이런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맞서 단호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장관
- "북한의 위협이 크면 클수록 도발이 있으면 있을수록 우리 한미 동맹 관계는 더욱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북한의 핵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을 강화하는 고위급 확장전략 협의체를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9월에 협의체를 가동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 을지연습과 통합해 확대하고, 핵 항모나 전략 폭격기 같은 미국의 핵 탑재 전략 자산을 운용하기 위한 연습도 조만간 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양국 국방 장관이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어느 때보다 북핵 위협이 커진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