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시간 넘게 정상통화를 가졌습니다.
대만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정상이 정면충돌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미중 정상통화 꽤 긴 시간 통화가 이뤄졌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요?
【 기자 】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통화는 이곳 시간으로 오전 8시 33분에 시작됐습니다.
10시 50분까지 2시간 17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5번째 미중 정상통화였는데, 대만문제로 격한 말까지 오가며 정면충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발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검토를 놓고 중국이 극도로 반발한 가운데 나온 겁니다.
이에,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거센 표현으로 경고했다고 중국 측은 전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왕시양 / 중국 CCTV 앵커
- "시 주석은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은 14억여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로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대만 문제 외에 한반도 관련 등 어떤 관련 논의가 이뤄졌나요?
【 기자 】
대만 문제 외에 미중 양 정상은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 전반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이 역시 이견만 재확인했습니다.
그동안 가능성이 제기됐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대만문제를 포함해 쟁점마다 극명하게 이견을 보이면서 한반도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미중 갈등의 교착상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입장차이만 확인하며 소통이 이뤄졌다는데만 의미를 부여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