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주미 한국대사가 한미정상이 합의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예상보다 조기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무기에 한국을 보호하는 이른바 '핵우산' 방안이 곧 논의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한국이 받는 핵 공격 위협을 미국이 제지할 것을 논의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
2016년 10월 공식 출범했지만, 지난 정부에서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한미정상회담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이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애초 미국 정부의 예상보다 조기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 "당초 미 측이 상정했던 시기보다도 상당히 앞당겨서 조만간 한두 달 내에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핵무기를 가진 북한에 대한 한국의 핵우산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조 대사는 동시에 북한에 실용성과 유용성을 포함한 대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한미 간 협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 "지난 금요일 자카르타서 한반도 본부장과 성김 대북특별대표 간 대북 정책 로드맵 포함한 심도있는 협의가 있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 폭등을 막기 위한 정책에 몰두하며 대북정책은 사실상 후순위로 밀린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 내에서도 바이든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하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조만간 최대 수준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