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소죠,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여의도 면적 13배 수준의 산불이 나 6천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그리스 유명 휴양지에서도 산불이 잡히지 않아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치고, 연기가 매섭게 피어오릅니다.
미 캘리포니아 명소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한 마을에서 시작된 불길이 초대형 산불로 번졌습니다.
세워둔 차와 건물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고,
소방관 400여 명과 헬기 등이 투입됐지만, 가뭄에 바짝 마른 초목에 습도까지 진화는 역부족.
▶ 인터뷰 : 주민
- "구조 요원들이 15~20분 전에 와서 모두 떠나야 한다고 했어요. 4시쯤 정전이 됐고 불은 점점 빨리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불은 여의도 면적 13배 수준까지 번졌고, 주민 6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레스보스섬에서도 산불로 관광객과 주민 450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오전 시작된 산불은 근처 해변 마을까지 덮쳤습니다.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차 17대, 헬기가 투입됐지만, 그리스 일부 지역이 42도까지 치솟으면서 추가 산불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증상이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소견서를 공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잘 지내고 있고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