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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체스코 보렐리 의원의 트위터에 올라온 시계 도난 영상의 한 장면/ 사진 = 프란체스코 보렐리 트위터 계정 캡처 |
CNN 방송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에서 관광객의 시계를 훔친 도둑이 모조품인 것을 알고 주인에게 돌려주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이 같은 일은 나폴리 시내 한복판인 트리에스테&트렌토 광장의 한 술집 야외 좌석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술집에 앉아 있는 스위스 관광객 2명에게 다가가 관광객 중 한 명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가 팔에 차고 있던 시계를 강탈해 자리를 떴습니다.
약 7분 뒤, 또 다른 남성이 이들 관광객에게 접근하며 그는 자신에게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두 팔을 흔들며 피해자들이 있는 테이블로 다가와 시계를 돌려주고 떠났습니다.
모든 장면은 술집 CCTV에 담겼습니다.
CNN은 도둑이 시계를 돌려준 이유는 해당 시계가 고가의 스위스제 시계가 아니라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서 범죄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는 나폴리 지역 정치인 프란체스코 에밀리오 보렐리
나폴리는 지역 마피아인 '카모라'로 인해 몇 년동안 크고 작은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018년에는 한국을 비롯해 해외 관광객들의 고가의 시계를 강탈당해 당국이 곤경에 처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