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재임 시절 두 번째입니다.
2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감염됐는데, 당시와 지금 달라진 점을 비교해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재임 시절 코로나 19에 확진됐지만, 증상과 처방은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고,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많은 일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괜찮아 질 겁니다."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월터리드 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한 때 위험한 고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에서도 퇴원을 만류했지만, 사흘 이후 나와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2020년 10월)
- "면역이 오래갈지, 얼마 안 갈지, 아니면 평생 지속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저에겐 면역이 생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79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74세로 모두 고령의 위험군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여부와 치료제 등은 전·현직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 이후 대처법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변이에 전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위험성이 훨씬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투명성 차원에서 매일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