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결국 통화 긴축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건데요.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치솟는 물가에 유럽중앙은행이 고육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존에 예고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대신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고, '빅스텝'을 밟은 건 무려 22년 만입니다.
이런 결정에는 물가 상승 수준이 예상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은 6월에 8.6%로 증가했고, 치솟는 물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유럽의 에너지와 식량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9개 나라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크게 올라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유로존을 불황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달 4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영국도 '빅스텝'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