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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카발라시 인근 안토노프(AN)-12 기종 화물기 추락 지점에서 발견된 파편 [AFP = 연합뉴스] |
17일 로이터통신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항공사 메리디안 소속 안토노프(AN)-12 화물기가 전날 세르비아에서 출발해 목적지인 방글라데시아로 향하던 그리스 북부 카발라시 인근에 추락했다. 이 수송기에 타고 있던 8명의 승무원도 전원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고에 앞서 조종사가 엔진 고장을 보고했으며,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항공 당국은 북부 테살로니키 공항이나 카발라 공항 중 한 곳에 착륙할 수 있도록 조처했고, 조종사는 거리가 좀 더 가까운 카발라 공항을 택했으나 이후 교신이 끊겼다.
추락 지역 주민들은 항공기 추락 후 2시간 동안 불길을 목격하고 폭발음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스 민간항공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 조종사는 추락 전에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 긴급히 알렸다.
이날 사고 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위험 물질의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무기가 있다"면서 "폭발물 처리 전문가들도 현장에서 작업을 시작했지만 18일 새벽 작업을 재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스 소방당국과 경찰은 보안 경계를 확대했다. 주민들은 이날부터 집을 나서는 것이 허용됐지만 폭발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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