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시 '인도제국의 역습' 평가 받을 듯
![]() |
↑ 리시 수낙 전 영국 재무장관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보수당 의원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2차 경선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 사진=로이터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초의 인도계 총리가 탄생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언론은 영국 총리 경선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차기 영국 총리에 인도계 총리가 탄생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의 뒤를 이을 보수당 대표 경선 후보군에는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과 수엘라 브레버만 법무장관이 속해 있는데, 두 인물 중 한명이 선출되면 영국에서 최초로 인도계 총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약 200년간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은 인도는 1947년 독립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선두를 달리는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은 1960년대 케냐에서 영국으로 온 인도계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80년생으로 이른바 MZ세대입니다.
수낙의 부인인 악샤타는 인도의 대기업 인포시스를 설립한 나라야나 무르티의 딸로, 두 사람은 스탠퍼드 대학 재학 시절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서 수낙이 선전하자 영국 내 140만 인도계
인도 재벌 마힌드라 회장은 기쁜 일이 있으면 문에 꽃장식을 하는 인도 풍습처럼, 영국 총리실 현관문 합성 사진을 공유하며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90년 동안 인도를 식민 지배했던 영국에서 리시 수낙이 당선될 경우, 이례적인 '인도제국의 역습'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