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포기했습니다.
총격 희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토고 축구 대표팀이 결국 짐을 쌌습니다.
선수들의 안전을 우려한 토고 정부가 소환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보 / 토고 총리
- "대표팀 전체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소환 작업은 바로 이뤄질 것이며 이미 특별기를 띄웠습니다."
토고 정부는 네이션스컵 주최국인 앙골라가 신변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앞서 토고 선수들은 네이션스컵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기에서 이겨 목숨을 잃은 동료들을 기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철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아데바요르 / 토고 대표팀 주장
- "정부의 결정에 따라 토고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죽은 동료들이 우리가 돌아가는 걸 기쁘게 생각할까요?"
이런 가운데 1명이던 희생자 수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버스기사에 이어 팀 대변인과 코치가 치료 중 숨졌습니다.
토고 대표팀은 지난 8일 콩고에서 버스를 타고 앙골라로 입국한 후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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