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시작된 지 5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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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사망한 직후, 대만에서는 차이잉원 총통을 암살하고 싶다는 '모방범죄'를 예고한 20대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이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일 소셜미디어에 "나도 차이(총통)을 총살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21세 첸 모군이 경찰에 붙잡혀 공갈 협박 혐의로 구금된 상태입니다.
글을 올린 첸 군은 지난 8일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대만의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PTT에 이 같은 내용의 댓글을 게재했습니다.
대만 먀오위현 경찰서는 해당 댓글이 게재된 이튿날인 지난 9일 오후 2시경 사이버 수사대와 타이난시 경찰서 등과 협조해 본격 수사에 나섰고, 관할 경찰서 측은 첸 군이 게재한 댓글 IP주소를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타이난시 융캉구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댓글을 게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관할 경찰서로부터 첸 군와 관련한 자료를 신속하게 넘겨받은 경찰들은 수사가 시작된 지 불과 5시간 만에 용의자 첸 군의 신변을 확보해 그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에서 직접 그를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첸 군은 "댓글 내용은 진심이 아니었으며 단순한 장난에 불과하다. 범죄 행위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범행 관련성을 일체 부인중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최근 대학을 졸업한 올해 21세의 청년이라는 개인 정보를 공개 보도중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융캉구에 거주 중이며 현재는 무직 상태로 알려집니다.
이처럼 첸 군에게서 어떠한 범행 동기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관할 경찰이 공갈 협박 혐의로 첸 군을 잡아들이면서
한편, 첸 군의 댓글 한 문장이 불러온 이번 사건은 융캉경찰서에서 수사를 지휘했으나 첸 군이 붙잡히고 난 이후에는 그와 관련한 혐의 일체를 타이난 검찰로 송치해 추가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된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