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서도 계약 조건 어기고 경기 안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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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로이터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태국 투어에 불참하며 전세계적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앞서 호날두는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노쇼' 논란이 불거지며 자칭 '날강두'라는 우스꽝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맨유 선수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10일 태국 돈므엉 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총 31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태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중 팀 간판스타인 호날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호날두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이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 불참한 호날두는 결국 태국 원정에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유인 즉슨 가족 문제와 새 시즌 거취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판매를 시작한 경기 티켓이 호날두를 보기 위한 팬들의 관심 속 매진됐다는 점입니다. 티켓의 가격이 최대 2만 5,000바트(약 90만원)까지 치솟았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팬들의 마음을 짓밟은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입니다. 아울러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고 돈므엉 공항을 찾은 300여 팬들 역시 호날두의 '노쇼'에 헛걸음한 꼴이 되었습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노쇼'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사인회 등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경기에서도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 조건을 위반하고 벤치에만 머물렀습니다.
호날두가 꼭 뛴다는 약속을 믿고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던 팬들은 주최사를
한편 맨유는 태국 투어를 마친 뒤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15일 멜버른(호주), 19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 경기를 할 예정입니다. 또 23일엔 호주 퍼스에서 애스턴빌라(잉글랜드)와 대결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