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피격으로 인해 자민당 '동정표' 얻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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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전 총리. / 사진=로이터 |
오늘(10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여당(자민당과 공명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으로 국민들이 자민당에 동정표를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닛케이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참의원 선거에서는 참의원 전체 의석수 248석 중에서 절반인 125석에 대한 투표가 진행됩니다. 참의원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습니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됐으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투표는 오후 8시 마감됩니다. 결과는 다음날 새벽경에 점쳐질 예정입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이달 초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선거 의석수 125석 가운데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합쳐 최소 63석, 최대 80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임기가 3년 남은 여당 참의원 수는 70석으로,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이번 선거로 여권은 최소 133석에서 최대 151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여당 의석수가 139석인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으로 인해 자민당이 동정표까지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을 지지하는 여권이 개헌안 발의를 위해 필요한 의석수 3분의 2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헌안 발의를 위해서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에서 총의원 3분의 2 이상이 각각 동의해야 하는데 현재 양원에서 모두 개헌 세력이 3분의 2를 넘긴 상태입니다. 러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기시다 총리의 입지는 한국 정부가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꼬일 대로 꼬인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