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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일본 도쿄 아베 신조 전 총리 자택 앞에서 보도진들이 아베 전 총리 시신이 나라현에서 자택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대기해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이 오전 6시쯤 나라현립의대 부속병원을 떠나 오후 1시35분께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차에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탑승해 있었다. 자택에선 미리 기다리고 있던 후쿠다 다쓰오 자민당 총무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운구차를 맞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후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조문했다.
아베 전 총리의 가족 등이 참석하는 장례식은 오는 12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참의원 선거 다음 날인 11일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지새우는 쓰아(通夜·밤샘)를 한 뒤 12일 장례식이 있을 예정이다.
상주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맡고, 쓰야와 장례식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사찰인 조죠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라고 아베 전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30분께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중 야마가미 데쓰야(41)가 7~8m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을 2차례 맞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3분께 사망했다.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아베 전 총리는 부인이 나라현립의대병원에 도착한 지 10분도 안 돼 숨졌다. 경찰 부검 결과 아베 전 총리의 목과 왼쪽 어깨 등 2곳에서 총상이 확인됐다.
아베 전 총리가
현장에는 헌화대가 마련됐다. 시가현에서 온 40대 여성은 "일본을 위해 헌신한 아베 전 총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왔다"고 NHK에 전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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