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피격당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조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믿을 수 없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모든 공공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워싱턴 DC 주미 일본 대사관,
바이든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의 사진 앞에 꽃다발을 올려놓고 조문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아베 전 총리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지지를 보내며, 이는 일본국민만이 아닌 전 세계의 상실"이라고 적었습니다.
특히, 아베 전 총리를 기리는 존경의 표시로 백악관을 비롯해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소식을 접하고서 깊은 슬픔을 표한다는 애도 성명을 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일본은 매우 견고한 동맹국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일본의 안보나 단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재임 시절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SNS에 "아베 전 총리가 얼마나 위대한 지도자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역사가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트위터에 "아베 전 총리는 일본에 헌신했고 미·일의 각별한 동맹에 힘썼다"며 "진주만과 히로시마를 함께 방문했던 것은 감동적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전날 직접 통화를 하고 위로를 전할 예정이었지만, 늦은 밤이었다며 다시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