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임은 9월 선출 예정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사진=연합뉴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국 총리직을 내려놓게 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 측과 러시아 측의 상반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텔레그램에 존슨 총리 사임 발표 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슬퍼하며 소식을 들었다. 나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체가 당신(존슨 총리)에게 공감하고, 도움에 고마워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웅'으로 칭하며 “내가 떠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엔 변화가 없을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러시아는 싸늘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안드레이 켈린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인터뷰에서 "존슨 총리가 러시아의 친구였다고 말할 수 없다"며 "그는 국가, 국민, 경제 상태를 매우 많이 뒤로 제쳐뒀고, 그 행동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국민들의 경제적인 요구를 무시한 채 적대적인 반러시아 정책을 고수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성명에서 “우리는 언젠가 영국에서 대화를 통해 결정을 할 수 있는 더 전문적인 사람들이 집권하기를 희망한다”며 "존슨 총리에 관해서라면 그는 우리를 매우 싫어하고, 우리도 그를 싫어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내에서도 존슨 총리의 사임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 사임은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지만 진작에 이뤄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수당의 존 메이저 전 총리도 "나라를 위해서 존슨 총리가 총리직에서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