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술을 통해 말하는 생물" 영화 제작자로서 행보 암시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가 안면인식 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달 미국 남성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그가 만난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지만 그렇게 안 된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또 공식적으로 진단 받은 적은 없지만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다며 상대를 못 알아봄으로써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떤 인상으로 비칠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피트는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며 안면인식 장애로 오랫동안 고통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피트는 2013년 패션잡지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서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지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안면실인증은 뇌졸중이나 퇴행성 신경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고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한편 피트는 해당 인터뷰에서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피트는 "나는 내가 경력이 다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한 학기 또는 3개월. 이것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떻게 할 디자인할까?"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어 "나는 예술을 통해 말하는 생물 중 하나다. 항상 만들고 싶다. 내가 만들지 않으면 나는 어떤 식으로든 죽어가고 있다"며 제작자에 대한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게
피트는 최신작인 영화 '블릿 트레인'의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블릿 트레인'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도쿄에서 교토로 가는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 버그(브래드 피트)'가 전 세계 고스펙 킬러들과 맞닥뜨리는 이야기입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