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한쪽에선 한파, 다른 쪽에선 화산으로 지구촌 곳곳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세계 문화유산 급의 고대유물들이 버젓이 밀수출되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폭설과 한파로 에너지와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에너지 비축을 위해 중앙의 수백 개 공장에 번갈아가며 쉬도록 지시했습니다.
심지어 허베이성 우한에선 발전소 두 곳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2천 개 정도의 제철소와 공장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문을 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력생산의 70%가 석탄 화력발전에 의존해 지난겨울에도 석탄 비축량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45년 전 마지막으로 대폭발을 일으켰던 코스타리카의 투리알바 화산.
요즘 들어 화산 활동이 다시 잦아졌습니다.
화산 활동에 따른 지진은 줄었으나 여전히 치명적인 가스와 재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당국은 화산으로부터 반경 6km 내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이라크에선 고대 유물들이 이란으로 밀수될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라크 경찰이 나시리야 도시 근처 성지에서 39개의 유물을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고고학자
- "상당한 양의 유물들이 경찰에 의해서 발견됐습니다. 이 유물들은 이라크의 초기 문명시대에 속한 것입니다. 몇몇은 초기 수메르 왕조 시대의 유물이고, 나머지는 수메르 왕조 시대의 후반기에 해당하는 유물입니다."
한 미군 관계자는 밀수가 극단주의단체들의 자금줄 역할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군은 지난 2003년 바그다드를 침공할 때 국립박물관의 유물들을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7천여 개의 문화재들이 도난당한 상태입니다.
결국, 미군이 극단주의 단체에 자금을 제공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MBN 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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