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값비싼 위성 늘리는 것과 동일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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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의 열기구. / 사진=연합뉴스 |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고고도 비행(high-altitude) 열기구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5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을 분석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극초음속 무기 탐지를 위한 광범위한 감시 체제에 고고도 비행 열기구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열기구는 상공 6만 피트(18.3km)에서 9만 피트(27.4km) 상공을 고고도로 비행합니다.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최대 속도가 마하 5(음속의 5배)가 넘으면서 저고도 비행까지 가능한 극초음속 무기를 요격하기가 어렵습니다. 즉 고고도 비행 열기구를 상업 위성과 결합하여 다층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폴리티코는 다양한 작전에도 이용되는 이 고고도 열기구는 태양열 드론 시스템과 함께 미국 국방부가 지속해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또 정부 수집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육군과의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 때문에 국방부는 고고도 또는 초고고도(very high-altitude) 열기구를 현장 배치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거의 성공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도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런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열기구 프로젝트에 모두 380만
폴리티코는 "고고도 열기구를 실용화하면 값비싼 위성을 늘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눈물 모양의 유선형 열기구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비행하며 각종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