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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새벽 4시 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 출발 심사대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미 전역에 항공대란이 벌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억눌렸던 '보복 여행' 수요 폭발에도 불구하고 조종사와 정비사 부족으로 비행기가 제때 운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 금요일부터 일요일인 3일까지 모두 140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됐다. 또 1만4000편 이상이 지연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8시 기준 현재 239편이 취소되고 2936편이 지연됐다. 이로써 나흘간의 연휴 동안 미국 결항 편수와 지연 편수는 각각 1600편, 1만7000편에 달한다.
올해 항공수요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됐다.
지난 1일 미 교통안전청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249만명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2019년 독립기념일 연휴 첫날 여행객(218만 명)보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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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새벽 4시 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에 몰린 여행객 모습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항공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전직 항공사 임원인 로버트 만 주니어는 뉴욕타임스에 "통상 항공편의 20% 정도가 지연 또는 취소된다"며 "이번 연휴에는 그 비율이 30%에 이르고, 평소보다 좀 더 나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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