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자신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을 총으로 살해,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한 여성에게 사면 결정이 내려졌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995년 1급 살인 혐의로 18년간 옥살이를 해 온 세라 크루잔을 사면했다.
범행 당시 16세였던 크루잔은 자신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성범죄 피해자이기도 한 10대 청소년에게 당시 사법 당국이 내린 형벌은 가혹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감형 여론이 조성됐다.
이에 2010년 당시 주지사였던 할리우드 배우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크루잔의 형기를 2
이번 사면 결정으로 크루잔은 법원에 전과 기록 말소를 신청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뉴섬 주지사는 "크루잔은 살해를 저질렀지만 이후 사회 봉사에 헌신했다"며 "이러한 그의 변화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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