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전술적 후퇴'에 불과하다는 입장으로 탈환을 공언하고 있다.
영국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후 동부 루한스크주 최후 거점인 리시찬스크를 러시아에 내줬다고 인정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리시찬스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기존에 차지했던 거점과 전선에서 불가피하게 물러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포병은 물론 항공 전력, 병력에도 열세인 까닭에 병사들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AP = 연합뉴스] |
↑ [AFP = 연합뉴스] |
이에 따라 당초 '돈바스 해방'이라는 명분으로 이 지역에 군사 작전을 수행중인 푸틴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러시아계 주민을 우크라이나 정부의 탄압으로부터 해방하겠다는 명분으로 이곳에 군사를 보냈다.
이에 서방은 러시아가 영토를 확보하기 위한 침공의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도 절반 정도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러시아군이 차지한 돈바스 지역은 전체의 75%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는 전술적 후퇴일 뿐이라며 신형 무기를 확보하는 등 준비가 되면 탈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장사정 병기를 활용해 반격에 나서겠다는 것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이다.
한편 러시아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동부 도시 벨고로드에서 원인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