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지난 달 1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여자아이가 추락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엘리베이터에 홀로 남겨진 2살 여자아이가 건물 창문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아이의 가족 측은 아이를 데리고 있던 보모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이를 수사 중입니다.
↑ 영상=웨이보 |
보모는 엘리베이터에서 휴대전화를 보다가 문이 열리자 어린이용 스쿠터 손잡이를 끌고 1층에 내렸지만, 스쿠터의 손잡이를 잡고 있었던 아이는 이내 놓쳤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습니다.
↑ 영상=웨이보 |
아이가 내리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보모는 문이 닫히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아이가 혼자 남겨진 엘리베이터는 그 상태 그대로 8층까지 올라갔고 아이는 해당 층에서 혼자 내리게 되었습니다. 사고는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지 얼마 안 돼 발생했다. 아이는 복도 창문에서 추락사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보모가 8층으로 급하게 뛰어 올라갔지만 아이는 이미 건물 창밖으로 추락해 숨져있었습니다. 아이는 건물 2층 연단에서 발견됐습니다. 8층 창문이 바닥에서 겨우 45㎝ 떨어진 높이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부모는 보모가 부주의하게 행동하고 의도적으로 사실을 은폐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보모의 과실로 아이가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지 8분이 지난 뒤에야 보모가 자신과 아내에게 전화했다며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보육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문 교육을 받은 보모는 "휴대전화를 보기는 했지만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구하려고 했다"며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