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배우가 실종 2주 만에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영국 일간 더 선은 28일(현지시간) 지난 5일 행방불명 된 신노 리나(23)가 일본 이바라키현의 한 숲에서 14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신노는 나체 상태로 나무에 묶여 있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사망한 지 2주 정도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사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망 추정시간으로 볼 때 신노는 집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 거주하던 피해자의 가족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에 지난 8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그날부터 수색 작업에 들어갔으며 6일 만에 그를 숲에서 발견한 것이다.
부검 결과 신노는 사인은 혀와 턱 아래에 있는 뼈의 골절로 추정됐다.
이에 경찰은 누군가가 신노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라노 리나'라는 예명으로 성인 배우와 모델로 활동한 신노는 현지에서 상당한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산페이 히로유키(33·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납치·감금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페이는 신노와 개인 촬영회를 통해 만난 사이로 실종되기 전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함께 차에 타는 모습이 이바라키현의 한 기차역 밖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또 신노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산페이의 별장과 불과 1.6km 떨어져 있다.
그러나 산페이는
하지만 별장 지하실에는 누군가가 거기에 머물고 있던 흔적과 함께 매트리스가 발견됐다.
산페이는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어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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