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서 G7 정상들, '웃통 벗은 푸틴' 조롱 '화제'
↑ 승마를 즐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007년) / 사진=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따라 상의를 벗어야 하냐고 농담한 G7(주요 7개국) 정상들에 대해 "그들이 옷을 벗었다면 역겨운 광경이었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당 사실을 언급하며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나와 달리 G7 지도자들은 술을 좋아하고 운동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벗겠다는 것은 상의인지 하의인지 모르겠지만 뭐든 역겨운 장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G7 정상들을 향해 "좋은 몸을 갖기 위해 과음하지 말고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신체 운동을 하고 스포츠에 참여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 사진= 연합뉴스 |
이는 지난 26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발언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G7 정상들은 정상회의 단체사진을 찍으려다 푸틴 대통령이 상의를 벗은 사진을 공개한 것을 떠올리게 하는 농담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리 함께 재킷을 벗자"며 "푸틴보
푸틴 대통령의 상반신 노출 사진은 관영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산속에서 말을 타는 모습, 2018년에는 시베리아 호수에서 낚시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