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5월 소비자 지출이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올 들어 가장 작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4월에는 0.6% 증가했다.
5월 소비자 지출이 둔화한 것으로 나오자 이날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를 두 번이나 하향 조정해 -1.5%로 낮췄다. 이번주 초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미 2분기 GDP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정한 2분기 GDP 전망치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날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조정치) 전망치는 -1.0%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6%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통상 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다만 공식적인 경지 침체 여부는 비영리 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선언한다.
린지 피에자 스타이플파이낸셜 수석 경제학자는 "경제의 근간인 소비지출이 내림세임을 반증한다"며 "경제가 단기적인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나 희망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개인 소득은 0.5% 증가했으나 세금 등을 뺀 가처분소득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소비자 지출은 전월보다 0.4% 줄어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주
[신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