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루비니 교수는 이날 국제 기고 전문 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상승)적 채무위기'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처럼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물가 급등에서 공급 측면의 요인이 점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 문제로 유발된 인플레이션이 스태그플레이션 성격이 있다는 그는 통화정책을 조일 때 경착륙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을 중단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장가화하면서 경기가 과열되거나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루비니 교수는 "중앙은행들은 경착륙이 임박하면 겁을 먹고 통화긴축을 중단해 높은 물가상승률을 받아들임으로써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경기침체가 '약하고 짧을 것'이라는 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에 대해 "위험할 정도로 순진한 것"이라고 그는 비판했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민간 부채 수준이 지난 1999년 200%에서 최근 350%로 급등했다는 그는 "빠른 속도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금리 인상은 자기 자본 대비 차입 비율이 높은 가계와
이에 따라 이미 부진을 겪고 있는 세계 주식 시장의 추락이 "50%에 가까울 수 있다"며 "현재 어떠한 반등도 저가 매수 기회라기 보다는 하락 추세 속 일시적 반등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