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5군단 전방사령부 본부 폴란드 상시 주둔
폴란드·루마니아에 전투여단 순환배치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후 유럽 전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인접 지역에 상비군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우리의 집단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 육군 5군단 사령부를 폴란드에 영구 설치하겠다”며 5군단 전방사령부 본부를 야전지원대대와 함께 폴란드에 상시 주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조치는 나토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을 허용하기로 하며 나왔습니다. 지난 1997년 나토와 러시아는 건설적 관계를 위해 러시아 인접 국가인 동유럽에 나토 부대를 상시 주둔시키지 않겠다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미국의 해당 조치로 사실상 협의가 무너졌다는 평가와 함께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아울러 미국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각각 3,000명과 2,000명 규모의 전투여단을 순환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영국에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의 병력 증강 계획에 “대서양에서 당신의 결정적인 리더십과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하다”고 표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