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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두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 지역을 해방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수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들 지역은 현재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격렬하게 전투를 치르는 곳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텔레그램 영상 연설을 통해 시리아와 단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는 두 자칭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했다. 또한 외교를 위한 접점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의 독립을 인정한 국가는 러시아에 이어 시리아가 두 번째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틀 전인 22일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으로 우크라이나와 시리아간 외교 관계는 없을 것"이라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가 이처럼 DPR과 LPR의 독립을 인정한 것은 러시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자국 내전 당시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리아는 앞서 2018년 조지아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남오세티아와 압하지야의 독립도 인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조지아 역시 시리아와 단교를 선언했다.
한편 돈바스 지역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군과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탄약 부족이 현실화 되면서 전세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구소련제 탄약이 떨어져 가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지원한 포탄이 있긴 하지만 규격이 맞지 않아 사용하기 어렵다.
실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구소련제 포병 장비는 각기 다른 구경의 탄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호환이 불가능하다. 나토의 탄약 표준은 105㎜, 15
훈련 역시 문제다. 우크라이나군이 M777 155㎜ 곡사포와 장거리 다연장 로켓 시스템과 같은 신형 무기체계를 공급받더라도, 사용법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당장 활용하기 무리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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