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BBC 화상 인터뷰 도중 발생한 방송 사고로 화제가 된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 가족들의 최근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는 켈리 교수의 가족이 출연해 그동안의 근황을 소개했다.
근황올림픽에 따르면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켈리 메리언 예나(10) 양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됐다. 과거 인터뷰에서 어깨 춤을 추며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아버지의 방으로 들어온 예나양은 여전히 흥이 넘친다고 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연습 푹 빠졌다고 한다.
5년 전 보행기를 타고 다니던 둘째 켈리 제임스 유섭도 7세가 됐다.
켈리 교수는 당시 방문을 잠그지 않은 것에 대해 "그날은 아주 피곤했었다"며 "그냥 깜빡 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켈리 교수는 이어 "방송사고 이후 아내와 아이들에게 화를 냈냐는 질문도 있었지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건 실수로 나온 웃긴 장면이었다"며 "그런 일로 가족에게 화를 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방송 사고 이후 켈리 교수는 안에서 잠그면 밖에서 열리지 않는 문고리로 교체했다고 한다.
이 영상은 29일 오전 현재 18만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아주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아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훈훈하네요" 등 격려와 응원댓글이 줄을 이었다.
앞서 켈리 교수는 지는 2017년 3월 10일 BBC와의 화상 인터뷰 도중 방송사고로 관심을 받았다.
켈리 교수는 당시 자택에서 BBC 런던 지부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하반도 정세에 대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예나가 방문을 열고 춤을 추며 들어온 것이다. 이후 유섭도 보행기를 타고 난입했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켈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조회수가 무려 1억 회가 넘었다. 이후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쇼' '지미팰런쇼' 등에 소개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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