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의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시의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센터에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다"며 "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 전략적 가치가 전무하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쇼핑센터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에 품위와 인간성을 바라는 건 소용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미트로 루닌 폴타바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며 "
루닌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공격에 "이는 민간인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21만7000명의 산업도시였던 크레멘추크는 폴타바 지역의 드니프로 강에 위치해 있으며 우크라이나 최대 정유소가 있는 곳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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