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 연합뉴스] |
SCMP에 따르면 지방 당서기들은 최근 두 달간 공상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에 시 주석을 찬양하고 그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시 주석을 '영수'로 호칭한 뤄양성 허난성 당서기는 지난 22일 학습시보에 "영수의 지시를 기억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썼다. '영수'는 지도자에 대한 극존칭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가 학습시보 1면에 시 주석을 '나침반' '황금열쇠' '지렛대' 등을 비유하며 칭송했다.
리홍중 톈진 당서기는 기고에서 "지난 17일 당 간부들에게 '시주석의 지시를 따르고 감정적으로 사랑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마싱루이 신장 당서기도 지난달 기고문에 시 주석의 전략을 정확히 이행하라고 했다.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도 시 주석은 고위 간부들로부터 비슷한 찬사를 받았다는 SCMP는 이같은 찬사가 반드시 승진이나 절대적 보호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례로 5년 전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은 시주석에 대해 "당을 구하고 군을 구하고 나라를 구했다"고 했지만 2019년 부패 사냥의 대상이 돼 강등됐다.
한편 홍콩을 방문을 앞두고 있는 시 주석은 중국 선전에서 숙박하며 홍콩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도일보는 시 주석이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 연속 홍콩을 찾을 예정이
앞서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25일 "시진핑 주석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 출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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