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총기규제법안이 통과한 건 지난 1993년 '돌격소총 금지법' 이후 30년 만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 총기규제강화법에 서명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조율해 상·하원을 통과 한지 하루 만입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고,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미국에서 총기규제법이 통과된 것은 1993년 '돌격소총 금지법' 이후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의 18~21세 총기 구매자들은 신원조회가 강화됩니다.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는 정신건강 상태를 당국이 최소 열흘간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또 총기 판매업자에게 신원 조회 의무를 부여하고 총기 밀매 처벌도 강화했습니다.
이른바 '레드플래그' 법을 도입하는 주는 현금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공격형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했던 총기규제안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것을 법안에 담지는 않지만,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MBN #총기규제 #레드플레그 #미국 #바이든 #공화당 #민주당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