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한 클럽 앞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은 이번 공격이 극단적 이슬람 테러 행위라며, 용의자에게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르웨이의 한 클럽 거리 앞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고, 경찰과 구조 인력이 현장을 점검합니다.
현지 시간 25일 새벽 1시쯤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50대 남성 한 명과 6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총격 사건 목격자
- "밖에서 싸움이 난 줄 알고 나갔는데, 누군가 기관총으로 총을 쏘고 있다고 사람들이 말했어요."
경찰은 사건 직후 클럽 인근에서 한 용의자를 살인과 살인미수 및 테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42세의 노르웨이 국적 남성으로, 이란 쿠르드족 출신 '자니아르 마타푸르'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은 이번 공격이 극단적 이슬람 테러 행위라며, 용의자는 폭력과 협박 전력이 있고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당일 오슬로에서 예정됐던 성 소수자 축제를 앞두고 발생해, 주최 측은 모든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요나스 가르 스퇴르 / 노르웨이 총리
- "우리는 공동체와 자유를 보여주었어야 했습니다. 대신 우리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고 노르웨이는 다시 잔인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7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