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북부 스페인령 멜리야로 수 천명의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민자 5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 명이 다쳤고 이를 막으려던 보안 당국 관계자 100여 명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많은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기 위해 철조망에 달라붙고 군인들은 이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보안 당국의 강력한 제지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데 성공한 일부 이민자들은 기쁜 마음에 얼싸 안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6시 반쯤 모로코 북부 스페인령 멜리야에 2천여 명의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들 중 130여 명은 멜리야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문소를 부수고 담장을 넘는 과정에서 5명은 목숨을 잃었고 76명이 다쳤다고 모로코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들을 막으려던 모로코 보안당국 관계자 140명도 부상을 당했으며 그 중 5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의 저지를 뚫고 멜리야에 발을 들인 이민자들은 임시 수용소로 인계돼 스페인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