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우크라이나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함락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다연장 로켓을 포함해 4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5천 8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EU 가입을 신청한 지 넉 달 만에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 후보국 지위를 얻었습니다.
통상 후보국 지위에 오르는 데만도 몇 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초고속입니다.
▶ 인터뷰 :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오늘은 유럽에 매우 결정적인 순간이자 매우 좋은 날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러시아 견제에다 우크라이나와 연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결정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방금 후보국이 됐습니다. 승리입니다. (전쟁 발발 후) 120일을 기다렸고, (소련에서 독립한 후) 30년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최종 회원국이 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리고, EU가 요구하는 개혁 조치 등을 이행해야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5천8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의 안보지원 방침을 밝힌 지 일주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
-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돕기 위한 약속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4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완전 점령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외신은 러시아군이 연일 루한스크 주 마지막 도시인 리시찬스크에 포격을 가하며 전투가 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