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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연합뉴스 |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이 지역사회 내 전파하고 있음이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내 원숭이두창 전파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CDC의 아감 라오 박사는 "지역전파 사례는 주로 남성과 성적 접촉을 한 남성에게서 나오고 있지만, 여성 역시 감염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DC도 "세계적으로 침구나 수건을 함께 쓰는 가족 구성원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감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보고됐다"며 "감염이 번지는 것은 단순히 (신체적) 밀접 접촉 때문만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CDC 집계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으로 미국 내 확진자는 142명입니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감염자에게서 보이는 병변은 전형적인 원숭이두창 환자의 병변보다는 크기가 작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지난달 CDC는 원숭이두창 환자는 노르딕이 개발한 천연두 백신 지네오스(Jynneos)를 접종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지네오스는 유럽에선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됐지만, 미국은 2019년 원숭이두창에도 쓸 수 있다고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날 뉴욕시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 등 원숭이두창 노출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임시 진료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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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양성' 검체 / 사진= 연합뉴스 |
한편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3200건을 넘어섰으며, 아프리카 지역 밖에서 사망자가 1명으로 확인됐다고 집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에 대해서 "사회 전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원숭이두창 전염을 막기 위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많은 국가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환자 등을 확인할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를 WHO와 공유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